당진 안국사지 석조여래삼존입상

1. 본문

당진 안국사지 석조여래삼존입상은 충청남도 당진시 정미면 안국사지에 있는 고려시대의 석불입니다. 보물 제10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, 발가락까지 제작된 고려시대의 흔치 않은 석조여래삼존입상이기에 문화재로서 가치가 높습니다.
형태:

• 본존불을 중심으로 양쪽에 협시보살이 배치된 삼존불 형식입니다.
• 본존불은 머리에 커다란 사각형 갓(보개)을 쓰고 있고, 얼굴은 신체 비례상 큰 편입니다.
• 불상의 몸은 대형화되었지만, 인체의 조형성이 감소되어 네모난 기둥 같은 느낌을 줍니다.
• 팔과 손은 몸에 붙어 비현실적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.
• 오른손은 가슴에, 왼손은 배에 붙여 엄지와 가운데 손가락을 맞대고 있습니다.
• 좌우 협시보살은 본존불과 유사한 형태입니다. 오른쪽 보살은 허리까지 묻혀 있고, 왼쪽 보살은 머리만 파괴된 상태입니다.

• 고려시대 충청도 지방에서 유행하던 괴체화된 불상 양식을 잘 반영하고 있습니다.
• 충주 미륵리 석조여래입상과 함께 주목되는 작품입니다.
• 2003년 발굴 조사 시 출토된 태평 명문 기와를 통해 고려 현종 12~21년(1021~1030년)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됩니다.

• 안국사는 안국산(은봉산)에 위치했던 절터로, 현재는 폐사되었습니다.
• 2003년 출토된 기와에서 요나라 연호가 발견되어 고려시대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됩니다.
• 절터에는 석조여래삼존입상 외에도 보물 제101호인 안국사지 석탑, 충청남도 기념물 제163호인 매향암각 등이 남아 있습니다.